오랜만에 연산역 근처에서 지인과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한참 유행하던 때라 조금의 망설임을 안고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연산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가성비 좋은 삼겹살집, 삼환축산이라고 있습니다. 요즘 그런 형식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삼겹살 중심으로 소고기 갈빗살을 겸해서 판매하는 가성비 괜찮은 고깃집들이 여럿 생겨나고 있는 듯합니다.
콘셉트는 식육식당을 떠오르게 합니다. 직접 정육을 하면서 구워 먹을 수 있는 형식으로 유지하는 식육점, 식당을 겸하는 식육식당입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보여 깔끔한 인테리어라 방문을 해보려고 찜해둡니다. 또 다른 지인이 합류할 계획이라 1시간 뒤쯤 다시 오기로 합니다.
흠.. 1시간이 흐른 뒤 방문하니 대기줄이... 있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딱 자리를 일어서는 테이블이 2팀 있어 얼마 안 기다리고 착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 저희가 고기를 먹고 있는데 대기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이 고깃집 인기 좋은 고깃집이었군요. ^^
삼환축산에서 모든 고기를 먹었을 때 가격 대비 고기 맛을 생각했을 때 삼겹살이 가장 나은 선택이었기 때문에 일단 삼겹살로 시작해봅니다. 쏘쏘 합니다. 나쁘지 않아요.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맛도 괜찮습니다. 대패 형식이 아니라 두툼한 삼겸살을 주문한 양에 맞춰 제공합니다.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버섯을 추가해서 먹었고요. 새송이 버섯이 나옵니다. 삼겹살과 소주를 일잔하고 셀프바에서 이것저것 챙겨서 반찬거리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고기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고 잠시 고민한 뒤, 소고기 알등심을 주문했는데, 금일은 알등심이 없다고 합니다. 아놔~ 그럼 미리 말을 해주던지 메뉴에서 빼시지, 소고기 본갈빗살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삼겹살, 본갈비살 먹고 나왔습니다.
고기 맛은 가격에 비하면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봅니다. 반찬류가 조금 부실하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그리고 갈비살을 구워서 고추냉이를 조금 올려 드시면 맛있습니다. 갈빗살이 살짝 느끼한데 고추냉이가 느끼함을 잡아주며 알싸하게 고기의 맛도 살려줍니다.
더도이가 운영하는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더도이 종갓집 돼지국밥을 필두도 국민 반점, 참족, 돈 포겟 있습니다. 더도이 돼지국밥을 자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 그리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마음에 들어 자주 이용합니다. 물론 제가 자주 가는 더도이 돼지국밥 지점은 한 곳입니다. 그 외 지점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방문하게 된 축산직영점 괜찮았습니다. ㅇㅇ축산이라는 형식으로 가성비 좋은 삼겹살 식당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시류를 잘 쫓아 대응을 잘한 것인지 다른 업체보다 선행적으로 시작한 것인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인터넷에서는 정보를 찾기 힘들더라고요.
여하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삼겹살을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연산역 근처에서 삼겹살을 먹을 일이 있다면 다시 방문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