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E_IS_BETTER_THAN_PERFECT.

들어가며

사실 하락장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합니다. 한참 상승을 한 후 조정 수준의 하락이라서 대세하락이라고 판단하려면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20년 하반기, 21년 1월 상승장은 대형주 위주로 이끌어 갔습니다. 대부분 개인이 선매수하고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추매를 하는 격으로 상승세를 이끌어 왔다고 생각됩니다. 21년 2월 부터 보합세를 이끌어 가는듯하더니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국면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소회

주식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수중의 여유자금으로 관심있는 회사에 매매하였지만 재미를 보진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가치투자라는 것을 실행해보자 마음 먹고 상장 회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보았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한지 6 개월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6 개월 동안 관심이 생기는 산업군에 상장기업이 있을 경우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감사보고서를 찾아보며 회사에 대한 공부를 해보며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보았습니다.

 

회사의 재무상태에 대해서 살펴보고 자본의 흐름에 대해서 그리고 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 BW(Bond with Warrant)신주인수권채권에 대해서 확인하며 찾아봐야할 지표들이 많았습니다.

 

낯설은 보고서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나 지표에 대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며 공부를 하며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실행했고 운이 좋게도 일정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상승장이라 정말 운이 좋게 수익을 보았습니다. 실력으로 착각할 뻔 했습니다.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에 다시 투자하였고 현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손절을 해야할지 계속 보유를 하고 지켜봐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잦은 거래는 수수료라는 비용이 존재하므로 장기적으로 수익금은 줄어든다는 것을 일반론으로 받아들여서 괜찮은 기업을 찾아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매수하여 장기로 보유하여 일정 수익률이 실현되면 매도하는 전략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주식을 하는 주된 목적은 수익실현입니다. 가치투자가 수익을 실현하는데 꼭 좋은 방법인지 의문점이 듭니다. 기업을 분석하고 영업이익이 좋고 성장 전망도 좋은 기업의 경우 장기 우상향 해야 할 것입니다. 등락을 반복하며 우상향 할 것입니다. 기업분석을 통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주식으로 수익을 실현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개인투자자인 필자가 나름대로 공부해서 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주식을 매수하고자합니다.

 

해당 기업의 주가를 봅니다. 이미 많이 올라 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필자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분석하고 기업을 평가하여 발빠르게 움직여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필자가 똑똑한 혜안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기업을 분석하여 장기투자하는 것이 수익실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주가창을 하루종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주가 대세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특정종목은 수급에 의하여 주가가 상승하는데 그 속에 몸을 담궈본다면 필자도 수익실현 가능하지 않을지 확인해보고 싶어집니다.

 

나가며

어차피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투자금은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이라는 마인드로 단타매매를 해볼지 고민입니다. 종목탐색만 잘한다면 수급에 의해 호가의 움직임을 보며 대응을 잘한다면 소정의 수익을 만들어 내는게 가능할 것 같다는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매매를 하고 있을 텐데 말처럼 쉽게 대응을 잘하면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허망된 생각일 것입니다.

 

허망한 생각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고 경험적으로 느껴본 뒤 다시 생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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