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E_IS_BETTER_THAN_PERFECT.

들어가며

주식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유자금 일부로 투자라는 명목으로 돈을 넣었지만 사실 도박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돈 먹고 돈 먹는 게임, 운이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라고 느껴지기에 도박과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확인해보려고 시작한 주식책 읽기입니다. 어느 유튜버의 추천으로 읽어봅니다.

 

시장의 마법사들 - 브루스 코브너 편 114p

본인의 기본적 분석 방법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시장에서 올바른 가격이 얼마여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결정하시죠?

 

그날 시장에서 매겨지는 가격이 올바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그 가격을 움직일 상황의 변화가 일어날지 어떨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유능한 트레이더가 하는 일 중 하나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는 것이에요. 

 

 

 나는 세상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그림들을 여러 가지로 머리속에 그려보고 그 중 하나가 들어맞기를 기대하죠. 한 번에 한 개씩 그 그림들을 맞춰보는 거예요. 필연적으로 대부분의 그림들이 잘못 그려진 것으로 드러나죠. 다시 말해 내가 그린 그림 중에서 단지 몇 안 되는 요소들만 옳았던 거예요. 그러나 불현듯 한 그림에서 10개의 요소 중 9개가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는데, 그 그림이 세상의 현실에 대한 나의 생각이 되는 것이죠.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10월 19일 주식 시장의 붕괴가 있은 후, 그 주 금요일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죠. 나는 웬만해서는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없거든요. 하여간 나만 밤새 잠 못 이루고 뒤척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있어요. 나는 그 주 내내 주식시장의 붕괴가 달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하고 있었죠. 세상에 대한 여러 가지 전망을 시도해 봤어요. 그 전망들 중 하나는 완전히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이었죠. 세계의 금융시스템이 죽음을 맞이하고요.

 

 이 시나리오에서 달러는 정치적으로 가장 안전한 천국이 될 것이고, 그 결과 달러의 엄청난 상승이 쉽게 예상되죠. 사실 그 주의 화요일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면서 달러는 극적인 상승을 보였죠. 그리고 그 다음 3일 동안 시장은 혼미한 상태로 빠져들다가 그 주의 막바지에 달러는 퇴각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내 머리 속에 모든 것이 착착 조합되더군요. 세계 금융시스템의 엄청난 공황을 막으려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싶지 않은 일본은행과 독일의 분데스방크, 그리고 계속 커지는 미국의 무역 적자 이 세 가지를 결합할 때 미국 재무장관 베이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 방안은 달러가 아래로 가도록 하는 것이죠. 누군가 촉매의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 역할은 미국이 맡게 되겠죠.

 

 결과적으로 달러는 떨어질 테고, 다른 중앙은행이 달러의 하락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나는 달러 하락이 베이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죠.

 

나가며

아직 반에 반도 못읽은 책이지만 이 책은 다음에 선물 공부를 좀 하고 다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 설명은 없는 상태에서 주식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선물의 매도 매수 포지션에 대한 이해없이는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더라구요. 아직도 선물의 매도 매수 포지션이 헷깔립니다. 여튼 책이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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