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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2007. 4. 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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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표지

예전에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중 하나가 IQ 였다. 요즘에는 거기에 하나가 추가되었다. EQ라는 것인데 IQ가 지능지수라면 EQ는 감성지수를 나타낸다. 언제부터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EQ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것 만은 확실한것 같다. 이제는 인간의 감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감성, 감정같은것이 경제학에도 적용이 되어 새로운 학문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그것이 행동경제학이다.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선다는 절대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인간이라는 전제로 사회현상을 해석한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때로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설수도 있다는 전제로 사회현상을 해석한다.

이 전제의 차이로 인해 경제현상을 재해석 하는데, 기존의 경제학에서의 모순된 점들을 중점적으로 예를 들어 저자를 설명한다.

대표적인 예로 이러한 문제를 하나 내는데.. ^^ 저도 이글을 보면서 공감했다. 여러분들도 한번 맞쳐보세요.^^

==>문구점에서 연필과 노트를 구입했는데. 연필과 노트의 가격으로 1100 원을 지불했습니다.
==> 노트가 연필보다 1000원 비싸다고 합니다. 그럼 연필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정답은 마지막줄에 적어놓겠습니다.)

이러한 현상에서 인간이 절대적으로 합리적인 판단만을 하는건 아니라는 단적인 예를 보이며, 이러한 현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풀어나가는데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상이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반영이 안되었다는 사실이 좀 의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경제학이 주류경제학으로 자리 매김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서론부에서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행동경제학의 기초가 되는 이론이 크게 휴리틱스 개념과 프로스펙스 이론인데.. 휴리틱스 경우 인간이 선택의 순간에서 100%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이 편한대로 판단할려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 입니다.
프로스펙스 이론은 인간은 절대적인 가치의 유무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가치에 변화가 생겼을때 민감하다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이론의 기저에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인간의 심리를 부각할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책의 절반이상이 인간의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다양한 상황속에서의 인간의 심리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책의 종반부에 보면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재미난다. 인간의 뇌를 부분적으로 보면 감성을 처리하는 부분과 이성을 처리하는 부분이 별개라는 결론을 알수 있는데........ 참으로 인간의 뇌는 신기하다는건 느낀다. ^^ 근데 그게 경제학에서 실질적으로 어떤영향이 있는건지는 모르겠다....ㅡㅡ;

여하튼 이책은 새로운 개념들과 경제용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대학교재 같다는 느낌마저 들긴하지만, 새로움을 배운다는 의미에서는 기쁜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아쉬운점이 있다면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구절이 몇몇보여 한글을 읽으면서도 한글을 이해할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나의 이해력이 모자라 그럴수도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시는분이라면 일독하기를 권합니다. ^^
 

연필의 가격은 50원입니다.   <==== 마우스로 드래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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