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바이올린에 담겨진 비밀스러운 스토리를 과거, 현재를 들락날락하며 표현한다. 과연 빨간바이올린에 담겨진 의미가 무엇일까를 한참동안을 생각하며 서서히 영화속에 빨려들어간다. 경매장에서 영화의주인공인 빨간 바이올린이 등장하며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씩 나타나는데 각각 그인물들에게 왜 빨간바이올린이 얽혀있는지 현재를 나타내는 경매장과 과거를 돌아가 각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번갈아가면 진행을 한다.
이 영화의 특이점이 있는데 인물중심이 아니라 사물중심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신선함을 느낄수 있었다. 즉 주인공이 사물(빨간바이올린)이다. 고등학생때 독일어 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서 그때 스킵하다시피 본기억이 있는데 다시보니 감회가 색다르다. 역시 사람은 같은 것을 해도 매번 느끼는 건 틀린가 보다. 영화속에서 참으로 다양한 장소들과 다양한 시점들이 나오는데 너무도 많은 문화들을 접할수 있었는데....ㅡㅡ 나의 경험과 지식이 모자라 감독이 표현한 봐를 다 읽을수 없는 나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는거 ㅡㅡ; 감독의 의도한 것이 정확히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빨간바이올린(예술작품)은 어느 문화권든 어느 시대이든 그가치는 불변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참 명작들의 영화를 보면 액자기법이라고 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누군가의 옛경험을 떠올리며 시작하는 형태의 영화들이 참으로 많다. 대표적으로 글루미 선데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런종류들이 현재에서 과거를 떠올리는 기법이라면 이영화는 약간 특이한데 마지막 장면에서 레드바이올린의 탄생비밀이 드러나는데... 어느집시의 점괘로 모든 일들에 대한 복선을 깔아 준다고 해야할까? 내가 잘못 느낀건지는 몰라도 과거에서 현재를 떠올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말인데 그렇게 재미있다고 할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던거 같다.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세로 우울한 분위기로 진행되어 그저 웃고 즐기면서 보기에는 심하게 무리가 있는 영화인듯..^^
기억에 남는 대사
....Charles Morritz.....[Samuel L. Jackson]
== > "the perfect marriage of science and beauty"